| |
|
|
|
|
|
| |
제목 : |
마린시뮬레이션센터 |
|
첨부파일 : |
언론 보도 보기 |
View : 5625 |
|
| |
|
선박운용의 모든 것,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으로 거듭나다
-마린시뮬레이션센터
해기사라면 항해를 앞두고 긴장과 불안감을 갖는 건 당연하다. 자동차 운전이 미흡하다면 한적한 도로를 찾아 연습하면 되지만 배를 움직이는 항해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모의실험장치(항해/기관)로 해기사들의 안전 운항을 돕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재정흑자를 내는 곳이 있다. 해사에 관련된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한곳에 모아둔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으로 거듭날 채비를 마친 마린시뮬레이션센터를 찾아갔다.
최첨단 선박모의실험장치(항해/기관) 가상훈련 교육
1998년 문을 연 마린시뮬레이션센터는 선박의 안전운항과 관련된 교육과 다양한 연구에 사용하는 최첨단 시뮬레이터 장비를 하나씩 갖춰왔다. 마린시뮬레이션센터의 주된 업무는 학생교육이다. 선박모의실험장치(선박조종/기관조종 시뮬레이터)와 ARPA/RADAR 시뮬레이터, GMDSS 통신시뮬레이터, ECDIS 교육 시스템 등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해사대학 3, 4학년에게 실제 항해 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09년 5월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채양범 항해학부 교수는 학교기업인 마린에듀텍의 대표이기도 하다. 마린시뮬레이션센터 2, 3층에 자리한 마린에듀텍은 부산, 인천과 같은 29개의 국내 모든 개항과 시드니,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개의 항만 및 해역, 군함 LNG선 벌크선 등 100여개 선박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놓고 시뮬레이션센터 기기를 활용한 교육 사업으로 수익을 낸다.
채양범 소장은 "선박을 제어하는 주된 역할을 하는 곳을 선교(브릿지)라고 하는데, 마린시뮬레이션센터에 설치된 3곳의 브릿지에서 실제 선박에 승선한 것과 같은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 선박과 동일한 장비들이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전방을 기준해 양쪽으로 360도에 걸쳐 바다 풍경이 펼쳐지고 파도에 의한 선박의 흔들림도 실제로 재현된다. 또 핸들이나 엔진 고장 등 선박에서 발생하는 급작스런 상황에 대해 반복적으로 가상훈련을 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며 교육 내용을 설명했다.
마린에듀텍은 현대상선, 한진해운, STX조선 등 국내 유수의 선박회사뿐 아니라 40여 곳의 중소형 선사와 관리회사 직원들도 교육해왔다. 교육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수익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2012년에 열리는 여수엑스포 해양체험관 설치 사업 역시 그 일환 중 하나로, 2011년 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사 관련 시뮬레이터의 집합소,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마린에듀텍은 최근 새로 시뮬레이터 장비를 들여오느라 교육 사업을 잠시 중단했지만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채양범 교수가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소장으로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지난 12년간 사용해온 노후한 장비 교체였다. 국고 지원이 절실한 때였다. 채양범 소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고 발품을 팔아가며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덕분에 35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항해와 기관에 관한 새 선박조종모의실험장치를 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때마침 (아는삭제) 지인의 도움으로 1998년 건립된 이후 이곳 저곳 낡고 오래된 흔적이 역력한 마린시뮬레이션센터 건물 역시 새로 들인 장비에 발맞춰 새롭게 리모델링 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해기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내실을 갖추고 외관 역시 그에 걸맞게 갖추겠다는 마린시뮬레이션센터 구성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마린시뮬레이터센터는 지난 11월 4일,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선박 모의 실험장치를 구축한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준공식을 가졌다. 6천600여㎡인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은 기존 마린시뮬레이션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에 새 장비를 추가로 들여오면서 새롭게 조성된 셈이다. 이미 전자해도 교육시스템이 추가되었고 화물관리시뮬레이터와 GMDSS 통신시뮬레이터가 해사대학관에서 이전할 예정이지만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이라는 정식 명칭 사용은 2011년 9월로 유보했다. 국내 최초로 액체화물 전용 운반선을 운용하는 해기 전문인력을 교육하는 훈련센터인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구축한 케미컬탱커훈련센터가 2011년 9월 완공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걸 갖춘 후에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앞으로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아니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은 세계적인 해양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춘 해기사 양성은 물론 국제 해운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해운 발전과 해운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제 몫을 다할 것이다. 지금껏 마린시뮬레이션센터 구성원들이 보여준 추동력, 넘치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
|
|
|
|
|
|
